제주동부서, 중산간 인근서 낙뢰 방지용 전선 1.2톤 훔쳐
제주지역 중산간에 위치한 통신 기지국 철탑에 침임해 낙뢰 방지 전선 1.2톤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심야에 중산간에 설치된 휴대전화 통신 기지국 철탑에 침입해 낙뢰 피해 방지 접지선을 절취한 A씨(45,남)를 상습 절도 혐의로 20일 검거해 2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새벽시간대를 노려 중산간 기지국 철탑에서 접지선 72kg을 올해 4월 18일까지 총 21회에 걸쳐 중산간 기지국 9곳에서 접지선 1.2t 가량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훔친 낙뢰 방지 접지선은 1.2톤 가량 시가로 약 1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한 처지에서 과거 휴대전화 통신 기지국을 설치하는 통신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타 지역에서도 본 건과 동일한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라며 "도민 생활을 침해하는 상습.직업적 절도범에 대해 수사역량을 집중해 신속히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