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특산품을 서울 강북과 강남의 ‘핫 플레이스’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7월 코레일유통(주)과의 업무협약 이행 사업으로 스토리웨이 편의점 내에 개설한 제주특산품 전용 판매장 서울역점을 지난 20일 별도의 독립 매장으로 재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킴스클럽 강남점에 제주특산품 전용 매장이 들어선 데 이어 서울 강북의 중심인 KTX 서울역에서도 제주 특산품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도는 특히 이번 서울역점의 경우 마케팅과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해 음료와 과자류 중에서도 KTX 등 철도차량을 기다리면서 구입할 수 있는 작고 가볍고 담백한 기호품을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농수축산물 등 1차 산품은 빠른 무료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킴스클럽 강남점의 경우 주 이용객이 인근 지역 주민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 포지셔닝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 제주 특산품의 판로 확대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3월 22일 문을 연 킴스클럽점은 한라봉과 돼지고기 등 청정 제주의 1차산품으로 제주 가공식품 구매를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두 곳이 제주특산품 전용 매장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과 매장 운영의 책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위탁 사업이 아닌 경제통상진흥원 직영 형태로 운영된다. 또 관리인가 판매원을 현지에서 채용하고 매장별 고객 특성에 따른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 도내 업체들이 많은 매출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봉구 기업통상과장은 “앞으로 스토리텔링 마케팅과 디자인 개발, 홈쇼핑 방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주 제품의 국내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제품 발굴과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등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