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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 장영실 전통의학상 수상
서귀포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 장영실 전통의학상 수상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4.25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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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의학상을 받은 서귀포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

멸종 위기의 토종 선인장(백년초)를 보존한 공로로 서귀포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63)가 ‘장영실 전통의학상’을 받았다.

 

김제국 대표는 지난 21일 ㈔과학선현 장영실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정근모)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도 제19회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았다.

 

김제국 대표는 30년 이상 백년초를 수집하고, 보존해왔다. 백년초는 일반 선인장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는데, 김 대표의 노력으로 국립종자원에 종자 등록이 됐고, 국립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비 지원을 받아 다양한 기능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보존한 백년초는 제주도 서북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선인장과는 유전자는 물론 외형과 특성 등이 완전 다르다. 국내 식물학계에도 보고되지 않은 신품종으로서, 최근 학술연구를 진행 중인 식물학자들은 중국의 중약대사전에 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등재된 ‘Opuntia monacanta Haw’와 같은 종이지만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적응한 변종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969년에 설립된 ㈔과학선현 장영실 기념사업회는 1991년부터 과학기술 분야에 탁월한 실적을 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 상을 주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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