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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홍준표 후보 향해 “어디 감히 망언하나”
강창일, 홍준표 후보 향해 “어디 감히 망언하나”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5.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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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도내 불교인들 기자회견 열고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
제주도내 불자들이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미디어제주

제주지역 불교인들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지역 불교인 2017명은 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엔 제주도내 각 종단 스님들과 불자인 국회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오영훈 의원도 참석했다. 도의회에서는 좌남수, 안창남 의원이 참석했다. 강창일 의원은 현재 국회 종교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오영훈 의원은 종교특위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불교인들은 이날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난 겨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수놓았던 1600만개 촛불이 마침내 부정과 부패, 무능과 불통으로 점철된 정권을 끌어내린 것처럼 국민의 개혁과 변화에 대한 열망에 화답하는 선거”라고 운을 뗐다.

 

불교인들은 “촛불혁명이 미완의 혁명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 차기 대통령은 반드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대통령이 돼야 한다. 제주지역 불교인들은 평화와 인권에 대한 견해가 뚜렷하고, 불교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겸비해 불교와 사회의 소통을 실천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불교인들은 또 “이번 대통령 선거는 기필코 정권이 교체되는 선거가 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된 잘못된 관행을 타파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불교인들은 “이번 선거가 제주지역의 케케묵은 갈등과 반목을 끝내고 화합과 상생의 미래로 나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4.3해결, 제2공항 추진과정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제주도의 제도적 완성과 제주를 동북아 수도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며 문재인 후보가 제주의 미래 구상을 위한 후보라는 점을 역설했다.

 

불교인들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남은 선거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사심없이 따뜻한 가슴으로 항상 국민과 제주도민을 살필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운동을 할 것임을 선언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이 끝난 뒤 강창일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강창일 의원이 4일 열린 제주도내 불자들의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자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망언을 하지 말라고 톤을 높였다. ©미디어제주

강창일 의원은 “홍 부보가 자신이 대선에서 낙마하면 제주 앞바다로 떨어지겠다고 했다. 청정제주는 그런 더러운 사람을 받을 여건 되지 않는다. 어디 감히 제주도의 청정 바다를 욕되게 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나. 오물 처리를 하는 바다가 제주바다인가.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또 “제주도를 제일 사랑하고 제주도를 제일 잘 인식하는 후보가 문재인 후보다. 나머지 후보들 제대로 제주에서 1박을 한 적도 없을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시간만 나면 제주를 둘러보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4.3 관련 사죄도 그렇게 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의원도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보면 불자로서 안타까움이 든다. TV토론 때 홍준표 후보가 동성애 질문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일명 빤스목사라고 불리는 목사가 질문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제 안철수 후보는 자꾸 석가탄신일이라고 하는데 불교계에서는 석가탄신일이라고 하지 않는다. 부처님오신날을 폄훼하는 것이다. 어제 부처님오신날의 슬로건은 ‘차별없는 세상, 우리 모두가 주인’인데, 문재인 후보가 여기에 가장 합당한 후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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