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의에 투표해달라”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도당 선대위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 정신은 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경과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을 이룰 유일한 후보 문재인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민주당 도당 선대위는 문 후보에 대해 “제주를 가장 잘 알고 제주의 미래를 키울 유일한 후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이룩해 낸 제주 4.3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의 성과를 계승하고 완수할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설계자라면 문 후보는 완성자가 될 것”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를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분권의 전범(典範)으로 삼아 제주를 동북아의 환경수도로 육성하는 확실한 비전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귤산업과 1차산업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 제2공항, 강정마을 구상금 철회 등 현안을 도민과 소통하면서 해결할 든든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문 후보에 대해 “평생을 시대의 한복판에서 시대정신을 실천해 온 사람이며 가난한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보다도 고단한 부모의 삶을 이해하고 소중히 받드는 효도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문 후보의 인생 역정을 반추하기도 했다.
모두발언 순서에서 강창일 의원은 “정치 1번지 제주답게 정권 교체의 교량 역할을 한 제주도라고 큰 소리 칠 수 있도록 밀어달라”며 문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또 오영훈 의원은 국정 농단 세력에 부역했던 자유한국당과 사드 배치 문제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관련 발언을 오락가락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 모두 심판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위성곤 의원은 “4.19 혁명과 6월항쟁은 완성시키지 못했지만 이번 촛불혁명은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선출로 완성시켜야 한다”고 문 후보에게 표심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