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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이며 교육자인 스승의 참뜻 새겨요”
“애국지사이며 교육자인 스승의 참뜻 새겨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5.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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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학원총동문회, 13일 최정숙 선생 ‘교육의 길’ 걷기 행사
제주시 원도심 일원 2시간 구간 ‘최정숙 교육의 길’로 명명
스승의 날을 앞두고 참스승인 최정숙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걷기 행사가 마련됐다.

스승의 날을 앞둬 애국지사이며 교육자였던 제주출신 최정숙 선생이 걸었던 삶의 길을 따라 걷는 이색 순례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신성학원총동문회(회장 이안열)는 최정숙기념사업단(단장 오순덕) 주관으로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제3회 애국지사 최정숙 선생의 교육의 길 따라 걷다’ 행사를 가졌다. 신성학원 동문과 학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의 길 따라 걷기’ 순례는 오전 10시 신성여학교가 있었던 향사당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치른 후 2시간 동안 최정숙 선생의 생전의 삶과 교육 무대를 따라 걸으며 선생의 높은 뜻을 기렸다. 이 길은 순례객들의 학창 시절 추억이 깃든 무대여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순례길은 향사당-남초등학교-옛 제주도립도서관_옛 제주농업고등학교-옛 적십자사-시민회관-오현단-옛 명신학교-산지천-북초등학교-중앙성당을 잇는 구간으로,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린다. 최정숙기념사업단은 이날 이 길을 ‘최정숙 교육의 길’로 이름지었다.

 

이날 순례길에는 신성여고 교장인 송동림 신부와 신성여중 교장인 문창우 신부 등 학교 관계자 등도 함께 하여 눈길을 끌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참스승인 최정숙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걷기 행사가 마련됐다.

애국지사인 최정숙 선생(1902~1977)은 신성여학교 1회 출신으로, 신성여중고 교장과 제주도 초대교육감 등을 지낸 교육자였다. 또 의사, 사회사업가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제주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안열 동문회장은 인사말에서 “제주 여성 교육의 터전을 마련한 최정숙 선생님 등 스승과 선배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우리도 세상에 빛나는 샛별이 되고자 모였다”면서 “선후배가 함께 걸으며 신성인이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고민하는 행복한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2015·2016년 서울에서 진행된 ‘최정숙·강평국·고수선 독립운동의 길 따라 걷기’에 이은 3번째 순례 행사로 치러졌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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