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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공원 화장 수요 급증, 제3봉안당 증축 추진
양지공원 화장 수요 급증, 제3봉안당 증축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5.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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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 … 시간별 사전예약제로 변경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시 양지공원 제3봉안당 증축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해 양지공원 화장로 시설 개선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이용객 편의를 위한 개‧보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핵가족화와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화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올해 4월말 기준 제주지역 화장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구가 늘어나 11.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유골 화장도 1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2~3년마다 돌아오는 윤달이 끼어 있어 윤달 기간중인 6월 24일부터 7월 22일까지 화장예약 건수가 2000구를 넘는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화장 수요는 9000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도별 화장건수를 보면 2013년 5430구, 윤달이 있었던 2014년 8184구, 2015년 6901구, 2016년 7879구 등으로 해마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같은 화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화장로 예약 방법을 시신 도착순이 아닌 시간별 사전 예약제로 변경 시행하기로 했다. 새벽 시간부터 순위를 선점하기 위한 집중 현상을 분산시키고 유족들이 양지공원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양지공원 개관 당시 시설된 화장로가 장기간 사용으로 수시로 고장이 발생하는 데다 주요 외국산 부품이 단종됨에 따라 화장로 제어 시스템을 국산으로 교체하는 등 고장 발생에 따른 화장 중단 사례를 방지하고 있다.

 

올해도 화장로 내 내화물 교체, 옥상 방수 등을 통해 화장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편의시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봉안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 말이면 양지공원내 봉안 시설 조기 만장이 예상됨에 따라 사업비 32억원을 투입, 안치 규모 2만기의 제3봉안당을 2019년 개관 목표로 증축할 예정이다. 현재 봉안당 건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용역과 건축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되고 있고 올 하반기 중 증축 공사 및 감리 용역 등을 발주할 계획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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