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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명소 서중천이 품고 있는 비경을 만나다
힐링의 명소 서중천이 품고 있는 비경을 만나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5.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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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4개 국·공립방물관 공동학술조사보고서 발간
머체왓숲길 상공에서 바라본 서중천 하류의 모습.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내 4개 국·공립 박물관이 지난해 서귀포시 남원읍 서중천 일대의 자연 생태와 문화자원을 조사한 ‘서중천의 원류를 찾아서’ 학술조사보고서가 발간됐다.

 

한라산 동북쪽에 있는 흙붉은오름에서 발원한 서중천은 동남쪽으로 제1횡단도로를 지나 거인오름과 머체오름의 북쪽 사면을 따라 남원읍 신례리, 한남리, 의귀리, 태흥리, 남원리 등을 지나 해안에 이르는 하천이다. 바위그늘 유적을 비롯해 제한이곱지궤, 절 터, 당 터, 잣성, 숲길 등 문화자원 뿐만 아니라 원앙, 차걸이란, 구실잣밤나무, 솔비나무 등 다양한 생태적 자원들을 품고 있다.

 

최근에는 서중천 일대를 중심으로 머체왓숲길, 서중천 탐방로 등이 개설돼 탐방객이 꾸준히 늘면서 제주의 생태 관광을 선도하는 힐링의 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서중천에는 용암이 흘러내리며 만들어진 용암제방, 용암폭포, 용암얼굴, 용암궤, 천연의 계곡숲 등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 많다.

 

보고서에는 서중천 일대의 지형·지질(김현경)을 비롯해 식물상(김대신·김수경), 곤충상(정세호), 야생조류(김완병), 선사시대의 유적(김종찬), 서중천 주변의 지명(오창명), 금석문(백종진), 문화자원 현황(양종렬) 등을 수록돼 있다.

 

한편, 도내 4개 국공립박물관은 공동 학술조사 사업으로 한라산 주요 하천의 지형·지질과 동식물 분포를 비롯해 역사유적, 생활문화자원까지 조사·발굴하는 공동학술조사를 해마다 진행해 왔다. 2012년 제주시 광령천을 시작으로 2013년 서귀포시 중문천, 2014년 서귀포시 창고천, 2015년 서귀포시 연외천에 이어 지난해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서중천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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