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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지감귤, 전형적인 해거리 현상 ‘극과 극’
올해 노지감귤, 전형적인 해거리 현상 ‘극과 극’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5.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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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개화상황 조사 결과 평균 화엽비 0.66으로 평년보다 낮아
지난해 1차 관측조사 때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올해 노지감귤 개화 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형적인 해거리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올해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묵은 잎 1개당 꽃이 달리는 비율을 의미하는 ‘화엽비’가 평균 0.66으로, 평년 0.90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 지역 0.97, 남원 지역 0.83 등으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제주시와 동‧서부 지역은 0.40~0.6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착화 정도를 추정할 수 있는 9210그루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많음 이상’이 25.5%, ‘보통’ 12.9%, ‘적음 이하’ 61.6%로 착화 양상이 매우 많이 피었거나 전혀 꽃이 피지 않는 전형적인 나무별 해거리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측은 해거리로 인한 나무별 관리 기준을 마련, 현장 컨설팅을 통한 농가 기술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우선 봄순이 발생하지 않은 채로 과다하게 꽃이 핀 나무는 수세가 급격히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차 생리낙과가 끝나면 바로 전적과와 예비지 설정을 위한 절단 전정을 실시하고 질소 위주의 여름 비료로 나무의 수세 회복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수세가 안정적이면서 꽃이 많이 핀 과원에 대해서는 열매가 많이 달린 가지를 대상으로 조기에 적과를 실시하도록 하고, 착과량이 적은 나무는 수상선과 중심으로 적과를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관측조사는 지난 5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농업기술원 조사 실무자 118명과 보조요원 224명 등 342명의 연 인원이 투입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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