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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오라관광단지, 도민의 생각은?
논란의 중심 오라관광단지, 도민의 생각은?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5.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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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평의회 제주 열 세번째-오라관광단지 도민 끝장토론 진행
 

오라관광단지가 제주에서 그야말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제주시민평의회는 26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앞 파인땡큐에서 제주오라관광단지에 대해 도민들의 생각을 묻는 ‘끝장토론’ 자리를 마련했다.

 

시민평의회는 토론 취지에 대해 “정작 도민들은 사업의 실체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한라산 중턱에 지어지는 거대한 중국자본의 위성도시 오라관광단지가 왜 어떠한 이유로 반대하는지 도민의 의견을 묻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에 참여한 이들은  오라관광단지의 주요 사업 내용과 자본현황, 제주자연환경 훼손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오라단지 내 카지로 유입에 대해 “대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부동산, 카지노로 순수익을 많이 내는 경우다”라며 “사업자인 JCC 측은 카지노를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다른 기업의 카지노 투자 의뢰가 들어오는 것은 막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카지노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경제적 측면을 긍정적 효과라 주장하는 사업체의 의견에 대해 실질적 일자리 확보 등 세부적 취업방안의 미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은 가장 좋은 명분이라고 내세우는 것이라 하는데 현재 인재 개발은 정체되고 환경은 개발되고 제주도가 거꾸로 가고 있다”라며 “누구를 위해서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고, 어디에 이득이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경제적 효과에 의구심을 품었다.

 

오라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여론들이 미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도민들이 사업의 주요 내용을 모르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제주도는 개발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하는 과정의 모든 것들이 도민들에게는 그저 피곤한 일상으로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닐까”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 밖에 대표이사도 불확실한 자본 검증이 안 되어 있는 사업의 우려, 환경영향평가 작성 부실 현황 및 마을, 학교 등 공공의 공유지의 제한이 점차 풀리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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