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상도리 매립지가 ‘비밀의 숲’으로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후 2시 상도리 매립지 현장에서 기업이 참여하는 ‘비밀의 숲’ 조성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9월 제주도와 트리플래닛이 ‘국민 참여 도시 숲 조성 캠페인’ 협약을 체결, 오는 2019년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와 유휴지 등에 나무를 심어 1만㏊의 도시 숲을 조성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구좌읍 상도리에 조성되는 ‘비밀의 숲’은 당초 제주시가 구 매립지에 도시 숲을 조성했지만 접근성이 없고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많지 않은 곳이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 참여형 테마 숲으로 꾸며지게 됐다.
우선 1500㎡ 부지에 편백나무 150여그루를 심고 이후 추가적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이야기를 담은 편백나무 산림욕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원, 이니스프리모음재단 박문기 이사장, 이니스프리 안세홍 대표,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지하수 함영과 수질 보전, 야생동물의 서식 및 토양 호나경 보전, 기후 조절 등의 효과가 있는 푸른 숲 가꾸기는 청정 제주의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며 앞으로 제주를 청정과 공존의 섬으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5월 감귤박물관에 ‘권지용 숲 1호’를 개장한 데 이어 이번 ‘비밀의 숲’ 조성으로 주변 환경 개선과 아름다운 테마 숲으로 탈바꿈시켜 제주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