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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언 40번째 개인전 ‘삼무일기(三無日記) - 스스로 그러하다’
강부언 40번째 개인전 ‘삼무일기(三無日記) - 스스로 그러하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0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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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부터 한달간 갤러리카페 ‘전농로의 오후’
 

어느덧 ‘중견 작가’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게 된 강부언 화백의 40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갤러리 카페 ‘전농로의 오후’에서 6월 3일 전시 개막된 강 화백의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을 작품에 담아온 삼무일기(三無日記)의 연작 시리즈다.

 

자연(自然)의 문자 그대로의 뜻인 ‘스스로 그러하다’를 타이틀로 내건 이번 전시 작품들 속에서 그는 붓의 무게를 내려놓은 채 그동안 쌓인 그의 연륜만큼이나 자연 속에 동화된 자신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대문 없고, 바람 없고, 도둑 없다는 삼무(三無)의 섬 제주. 여기서의 삼무(三無)는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의 제주에서 살아온 제주인들의 강인한 자생력과 이를 아우르는 사회적 표용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의 삼무일기(三無日記) 연작이 제주의 삶 속에서 느껴지는 그날 그날의 상(橡)을 그림에 반영하고 있는 이유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자연은 늘 ‘스스로 그러할’ 뿐이라는 그의 제주 자연을 대하는 시선이 작품 속에 오롯이 드러나 있다.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의 자연에 대해 ‘인위적이지 않고 꾸밈이 없으며 있는 듯이 없고 없는 듯이 있다’, ‘잘못을 책망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제주의 풍경 속에서 노자를 만나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문의=강부언 화백(010-3696-1100).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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