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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봉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처음으로 수출됐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와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은 지난 6월10~12일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리가몰 내 AB마트(아즈부카 부쿠사)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제주 한라봉 시식 등 판촉·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판촉·홍보행사는 러시아 인들에게 한라봉 특유한 맛·향·모양을 적극적으로 널리 알리고 고급과일 위상으로 자리를 매기기 위해 상류층을 겨냥했다.

이번 첫 수출을 위해 지난 5월6일 제주 한라봉 4.3톤을 선적하고, 육상운송을 통한 현지 운송으로 운송비 절감을 위해 부산·블라디보스톡을 경유해 기차로 모스크바에 운송됐다.

농가 수취가 는 1㎏에 4300원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농협관계자는 “이번 한라봉 모스크바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지인 호응을 이끌고 앞으로 만감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지 바이어와 유대 강화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한라봉 이외 기타 만감류도 수출이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