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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반전은 반전이 아니다"…'최초' 무게감 견딘 '써클', 유종의 미 거둘까
"지금까지의 반전은 반전이 아니다"…'최초' 무게감 견딘 '써클', 유종의 미 거둘까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6.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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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출연진들 [사진=CJ E&M 제공]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써클’이 그동안 뿌린 떡밥을 회수하고 예상치 못한 역대급 반전으로 남은 회차를 마무리 할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 연출 민진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진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강우, 여진구, 공승연, 이기광 등이 참석했다.

‘써클 : 이어진 두 세계’는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

‘한국형 SF 추적극’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호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으며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2%대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민진기 감독은 인기요인에 대해 :참신한 시도에 대해서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더블트랙이라는 형식을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민 감독은 “매 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처음부터 기획했는데, 그렇다 보니 미드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어서 그런 점을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드라마 몰입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SF추적극이다 보니 CG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의견도 있다. 민 감독은 이에 대해 “CG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다. 저 역시 그렇다”면서 “CG가 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런 부분에 공을 들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드라마 12부작 정도의 분량을 소화한 업체가 없더라. 몇 군데 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소 1년의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부분을 현실적으로 고려해서 많은 업체들 중에서 저희를 존중해주는 업체를 만났기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콘텐츠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이기 때문에 그 분들의 최선의 능력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업계 관계자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CG 때문에 못했는데 ‘써클’이 시작을 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래서 그 아쉬움을 유의미한 명분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 부분에 집중해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던 ‘써클’에서는 더블트랙을 최초로 시도했다. 민 감독은 “새로운 시도에는 모험과 위험부담, 도전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케이블 드라마가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다수의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지상파 드라마가 지향해야 한다면, 케이블 채널은 건드리지 않았던 부분을 끄집어내서 정착 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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