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칼호텔이 지난 달 18일 최초 확진 직원이 나타나면서 시작된 장티푸스 사태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귀포 칼호텔 직원 장티푸스 확산은 지난 달 18일 A씨(52)가 장티푸스로 확진된 이후 이달 16일까지 모두 5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보건당국 등은 역학 조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10일 세 번째, 네 번째 확진자가 구내식당 조리사임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직원용 구내식당의 영업 중단 조치를 통보했다.
서귀포 칼호텔은 이에 따라 직원용 구내식당의 폐쇄 및 호텔 방역 소독을 하고 장티푸스 최초 환자가 증상을 보인 지난 달 11일 이후 호텔 투숙객 580여명에게 발열, 두통, 몸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 애초 이달 16일까지로 했던 ‘자발적’ 영업중단을 다음 달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서귀포 칼호텔은 이에 대해 시설과 위생 등 모든 부문에 완벽을 기하고 개보수 및 철저한 방역 작업을 위해 약 한 달여의 준비 기간을 가진 뒤 7월 21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 칼호텔은 이와 함께 전염병 확산 사전 방지를 위해 호텔 전체에 대한 살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월 3회 주기 방역을 하고 사안 및 계절별 특별 방역도 병행한다.
개인 위생관리는 물론 식중독 예방, 기구 살균 등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자체적인 위생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식중독균 감염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구내식당과 주방 직원들에 대한 주기적인 손 세균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귀포 칼호텔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물 및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현장 관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