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몇 년 할지도 모르는데…” 도남 행복주택 당위성 거듭 강조
원희룡 지사가 최근 도남 행복주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폼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진정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18일 바른정당 제주도당 2030 청년희망위원회 출범식 후 진행된 청년 토크에서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청년들과의 대화 중 강보경씨(37)로부터 “주위 친구들이 도남 행복주택 추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입주자격과 조건을 묻자 “지사 몇 년 할지도 모르는데 폼 잡으려고 하는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내 여러 지역에 행복주택을 지을 예정이지만 토지 확보에 최소한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반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부지 확보가 용이한) 도남에 행복주택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주 지역 청년 중에 형평이 어렵지만 열심히 살고자 하고 결혼해서 아이도 낳으려는 청년들에게 행복주택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임기 중에 추진할 만큼 시급한 청년 주거 복지사업이다. 입주자격은 공개적인 도민 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추진 의지를 거듭 명확히 했다.
이어 그는 “토종 자본과 토종 기업을 키우고 제주 인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서 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치 일정상 청년들은 동원의 대상이었지만 세상이 달라졌다”면서 “새로운 정치의 주력세대가 바로 청년이 돼야 한다”고 바른정당 제주도당 2030 청년희망위원회에 대간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바른정당 제주도당 2030 청년희망위원회는 출범식에 앞서 오전 10시30분부터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변 해안가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 자연정화 봉사 활동에 나섰다.
고충홍 제주도당 위원장은 “생기와 활력 넘치는 청년들의 힘으로 당의 쇄신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면서 참석한 당원과 당직자들에게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도민 정당으로서 도민들에게 인정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