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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일본 큐슈 이어 몽골까지 진출
제주 올레길, 일본 큐슈 이어 몽골까지 진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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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올레 2개 코스 18·19일 잇따라 개장
18일 개장식을 갖고 코스가 열린 몽골올레 1코스를 걷기 위해 한국과 몽골 현지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 올레길이 일본 큐슈에 이어 몽골까지 진출했다. 지난 2007년 제주를 걸어서 여행하는 길로 탄생한 ‘올레’가 10년 만에 몽골에서 또 하나의 글로벌 올레로 재탄생한 것이다.

 

지난 18일 몽골올레 1코스 복드항산 코스가 개장식을 가졌다. 제주올레 자매 길로 열린 이 길은 코스 개발 자문과 길 표식 디자인을 모두 (사)제주올레가 제공했다. ‘올레’라는 이름 외에도 간세, 화살표, 리본 등 제주올레의 길 표식이 모두 동일하게 사용된다.

 

몽골올레 1코스는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헝허르 마을에서 출발한다. 오밀조밀한 작은 가게들과 동네 식당, 학교 등을 지나면 광활한 평지와 복드항 산의 겹겹 능선이 올레꾼을 반긴다. 전체 길이 14㎞의 코스다.

 

또 19일 개장식을 가진 몽골올레 2코스 칭기스산 코스는 고르히-테릴지 국립공원을 한 바퀴 도는 원형 코스의 길이다. 초반 평지 구간과 후반 산 구간의 풍광 차이가 드라마틱한 11㎞의 코스 길이다.

 

18일 개장식에 참석한 바트수흐 닥바잠츠 울란바토르시 관광청장은 “올레의 효과에 대해서는 제주와 큐슈 사례를 통해 익히 들었다”면서 “몽골 올레를 통해 생태관광 여행지로서 몽골의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도 “몽골 올레 개장을 통해 제주를 몽골에 알리고, 몽골 올레가 더욱 활성화돼 관광자원으로 성장, 몽골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몽골은 제주와 100여년에 걸친 특수한 역사적인 관계를 통해 혈연, 문화, 언어가 섞인 나라”라며 “제주에 올레길을 낸 지 10년이 되는 해에 궨당 나라인 몽골에 길을 낼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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