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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보지 못한 새로운 미술을 접하고 있어요"
"배워보지 못한 새로운 미술을 접하고 있어요"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6.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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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고, 핀란드 연구위원의 3주간 미술전문수업 진행
애월고 미술과 1학년 학생들이 앤 라사카 핀란드 연구위원에게 황금비율 수업을 받고 있다.ⓒ 미디어제주

핀란드의 미술 교육과정을 애월고 학생들이 직접 배워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 애월고등학교는 19일 미술과 1학년 6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핀란드 교육전문가인 앤 라사카(Anne Raasakka)의 미술 수업을 3주간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은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현재 핀라드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 전문자로 재직 중인 앤 라사카 교사가 애월고를 찾아 핀란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시스템을 적용하고 새로운 미술교육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총 3주간 진행되는 수업은 오는 23일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며 마지막 수업이 끝난 후 3주간 이뤄졌던 미술교육과 수업, 평가에 대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애월고 미술과 1학년 학생들이 앤 라사카 핀란드 연구위원에게 황금비율 수업을 받고 있다.ⓒ 미디어제주

19일 2번째로 진행된 수업은 풍경화와 황금비율(Landscape)을 주제로 실제 풍경화를 그리며 사물을 표현하는데 황금비율의 중요성을 알게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특히 황금비율 미술과정 수업은 그동안 진행되어온 기본 미술 교육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분야이다.

황금비율 수업을 통해 풍경화 '새벽'을 표현한 최현서(1학년, 미술과) 학생 ⓒ 미디어제주

수업에 참여한 최현서 학생(1학년, 미술과)은 황금비율 수업이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황금비율 수업을 배울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수업을 계기로 체계적이고 창의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19일 이뤄진 수업은 황금비율을 이용해 물체와 풍경화를 접목시켜 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을 위해 진행됐다. 오는 23일 이뤄질 수업에서는 19일 진행한 풍경화 그림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지고 온 물체를 황금비율을 이용해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날 이뤄진 수업의 분위기는 정적인 분위기가 아닌 동적인 분위기 인 것을 학생들의 소감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받아왔던 미술 수업이 아닌 새로운 방법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가르쳐요"라며 "특히 선생님은 '너만의 세계를 표현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표현의 자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수업 참여 소감을 전했다.

 

애월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서 지난 3월부터 미술계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기본 정규 수업과정 외에도 6명의 외부 실기 강사들을 통해 1일 3시간씩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실기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월 1회 이상 자율동아리 활동 시간 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외부강사와 함께 미술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며 학기말 이뤄지는 동아리 경연대회 및 전시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핀란드 연구위원과위 공동 수업 설계 등의 과정이 학생의 사고를 표현하는 미술수업과 과정 중심의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월고 미술과 1학년 학생들이 앤 라사카 핀란드 연구위원에게 황금비율 수업을 받고 있다.ⓒ 미디어제주
애월고 미술과 1학년 학생들이 앤 라사카 핀란드 연구위원에게 황금비율 수업을 받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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