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숲 속에서 있는 다양한 생물 종을 직접 찾아 기록하는 색다른 체험 행사가 열린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7월 15~16일 교래자연휴양림과 비자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2017 곶자왈 바이오블리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란 생물종 탐사 행사로, 생물 분야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24시간 안에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물 종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 탐사‧참여 활동을 일컫는다. 국립수목원 주최로 매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전국 여러 지역에서도 지역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곶자왈 바이오블리츠 행사는 1박2일 동안 6개 팀으로 나눠 전문가와 함께하는 교육과 탐사가 진행된다. 전문가 특강, 야간 등화채집, 새벽 조류탐사 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곶자왈공유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곶자왈 지역의 생물 종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곶자왈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초등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가족 단위 참가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6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8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행사 당일과 종료일에 종합경기장에서 비자림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문의=곶자왈공유화재단 사무국(064-783-6047).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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