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문화원. ‘문화대학 현장학습탐방’ 실시
제주문화원. ‘문화대학 현장학습탐방’ 실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7.06.21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과 제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김원순)와 문화대학(9기 회장 박문원)은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2017 상반기 현장학습탐방’을 안덕면 동광리 일대 4.3 유적지 탐방을 했다.

▲ 제주문화원 문화대학원생들은 4.3유적지문화탐방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김원순(문화관광해설사)회장과 김봉오 원장의 해설로 안덕면 동광리 무동이왓 4.3길 걷기와 동광리 육거리  헛묘, 도립곶자왈공원 등을 탐방하여 선조의 아픈 수난의 현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원순 회장은 ‘무동이왓과 4·3’을 설명하면서 “동광리는 1670년대 임씨가 정착한 이래 제주목을 왕래하던 사람들이 중간 기착지로서 ·이왕원(梨往院)이 있었을 만큼 사통팔달했다.”고 말했다.

▲ 김봉오 제주문화원 원장은 4.3유적지에 대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조선 말 동광리 지역 부패한 관리와 토호들의 끊임없는 수탈로 농민들의 원성을 샀는데 19세기에 일어났던 두 차례의 민란은 농민들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항거였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49년 1월 22일 서귀포정방폭포에서 총살당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혼을 불러 입던 옷가지 몇 점을 놓고 신신이 없는 봉분을 만들어 헛묘라 한다.”며 “동광리 6거리에 있는 헛묘는 임문숙 집안의 묘로 9분의 7기 봉분이고,  2기는 합묘이다.”며  “김여수씨 집안에 묘는 삼밭구석에 있고 삼밭구석은 삼베를 짜는 삼을 심은 구석진 곳이라는 뜻이며 광산김씨가 설촌하여 당시 46호였다 한다.”며 설명 했다.

▲ 제주문화원 문화대학원생들은 동광리 6거리에 있는 헛묘 4.3유적지를 탐방 했다.

이어 “동광리 ‘큰넙궤’는 약 120m 정도 되는 용암동굴이며 내부는 좁아졌다 넓어졌다 한다.”며,  “초토화 작전 시 무동이왓(80여 명, 삼밭구석 주민 40여 명은 ·도너리오름· 근처 곶자왈에 숨어 지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큰넙궤로 들어가서(120여 명) 약 50여 일 간 있다는데 9연대 군인에 의하여 발각되었다.”며 

“군인들이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고 이불, 옷가지, 고추 등을 넣고 불을 태워 키로 부쳐서 연기를 밖으로 나가게 해 군인들이 굴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고 날이 어두워지자 입구를 돌로 막아놓고 철수 하자, 밖에 망을 보던 청년들에 의하여 입구를 치워서 새벽에 몰래 오름을 피신한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설명하며 유적지 탐방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