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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 부지사, 별도 퇴임식 없이 45년 공직생활 마무리
김방훈 부지사, 별도 퇴임식 없이 45년 공직생활 마무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6.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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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친화력과 인맥으로 1년 반 동안 부지사 역할 수행
김방훈 정무부지사가 20일자로 별도 퇴임식을 갖지 않고 4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후 도청 아버지학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63)가 20일자로 부지사직을 퇴임했다.

 

제주도는 김방훈 부지사가 별도의 퇴임식을 갖지 않고 퇴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도 본청 각 실국과 도의회를 찾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작별을 고했다.

 

한림읍 수원리 출신인 김 부지사는 1973년 지방직 9급 시험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제주시 건설과로 초임 발령을 받은 후 도 도시건설국장, 자치행정국장, 제주시장,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지사 등 기술 직렬로는 이례적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공직 근무 경력을 갖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 4년째인 2010년 3월 제주시장에 취임한 그는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책 발굴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행정시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다양한 경험과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민선6기 원희룡 도정에서는 2015년 12월 정무부지사로 취임, 투자 유치와 환경, 미래 에너지, 도시 기반 인프라 조직을 총괄 지휘하는 사령탑 역할을 수행해 왔다.

 

도의회와 언론 관계에서도 협력적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도민 통합과 도정 정책을 알림으로써 도민들의 도정 참여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규모 관광개발사업과 제2공항 건설 추진, 환경자원순환센터 착공, 보목 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추진 등 도정의 중요 현안이 있는 곳마다 김 부지사가 늘 현장에 있었다.

 

특유의 친화력과 폭 넓은 인맥, 그리고 신속한 현장 대처, 소탈한 성격으로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정자로서, 때로는 강한 실천력을 바탕으로 한 해결사로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같은 그의 현장 대응 능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김 부지사가 일자리 확대와 에너지 자립, 외국인 투자 유치, 도시 기본 인프라 구축,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 시행, 상수도 유수율 개선 등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역할에 주목하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주춧돌을 놓는 마음으로 제주의 힘을 키우고 더 큰 제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열정을 바쳐 도정을 수행하다 퇴임하는 것이라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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