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대학운영 지장 초래 대학구성원에 진심으로 사과"
"대학운영 지장 초래 대학구성원에 진심으로 사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4.2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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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제주대 총장 1순위후보자, 23일 사과입장 발표

제주대학교 총장후보선거관리위원회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인 고충석 교수의 사과를 요구한데 이어, 고충석 교수가 23일 입장을 내고 제주대 구성원에게 재차 사과를 했다.

고 교수는 이날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제자들이 사이버 비방사건과 관련돼 총장임용이 지연되고, 결과적으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대학 운영에 지장이 초래된 점에 대해 한마디 군더더기도 없이 가슴을 풀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고통과 번민으로 점철된 나날이었으며 사건 연관성과 관련해 제 자신도상당한 시간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기도 했다"며 "수사에서도 확인됐듯이 이번 사건은 전혀 사전에 기획된 것이 아니고, 다만, 제자들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모든 것을 저의 업이고 부덕의 소치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 교수는 또 "어떤 조직, 어떤 사회에도 갈등이 있고, 갈등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문제는 그러한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하고 싶은 말들은 많겠지만 미래를 생각하면서 서로가 조금씩 자제한다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제가 모든 것을 풀고 가겠으며, 저를 꾸짖어 주시고 이제 대학의 발전을 위해 조금씩만 양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고 교수는 "현재 대학은 현안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한 때"라며 "부덕하고 부족한 점이 많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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