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 18호점이 재개장했다.
18호점은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세평맛집’이다. 가게 이름 ‘세평맛집’은 제주 동부지역인 세화리와 평대리 지역에서 최고 맛집이 되고 싶다는 영업주의 의지를 담아 ‘세화’와 ‘평대’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이 식당은 이명성씨(59)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오다 주방을 담당하던 아내의 암 판정으로 인해 혼자 일을 해야 했다. 이씨는 전문적인 조리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영업이 잘 되지 않았고 병원비와 자녀 교육비 등으로 생활 형편도 어려워진 상태였다.
업그레이드 된 ‘세평맛집’의 음식 메뉴는 △세평고기국수 △통문어 흑돈샤부 △흑돼지 돈가스로 정했다. 제주 흑돼지, 구좌 당근 등 제주 지역 식자재 활용에 중점을 두고 메뉴를 개발했다.
세평고기국수는 18호점이 위치한 구좌읍이 국내 최대 당근 산지라는 점을 살려 구좌지역의 품질 좋은 당근을 국수에 접목해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기국수와 차별화했다.
통문어 흑돈샤부는 황태와 다랑어를 황금 비율로 배합한 육수에 제주 대표 해산물인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흑돼지 돈가스는 정통 수제 돈가스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조리법을 연구해 가장 기본에 충실한 돈가스를 메뉴로 내놓았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