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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납품 의혹, 도교육청 "악용 우려 문제임을 공감"
급식 납품 의혹, 도교육청 "악용 우려 문제임을 공감"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7.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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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특정업체 급식 납품 의혹 실태조사 나설 것
 

도내 학교 급식 재료 납품 과정서 특정 업체에게 입찰을 주고 있다는 도내 유통업체들의 진정서를 접수 받은 교육청이 해명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 오전 해명 브리핑을 갖고 입찰 과정에 대해 "일련의 과정이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을 제공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다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아이들의 기호도가 높고 성분 함량 등이 명확히 기재된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선정하다 보니 특정업체의 제품을 많이 구매하게 돼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측은 진정서를 접수한 유통업체들의 분리발주의 문제점에 대해 해명했다.


교육청은 "일반 공산품을 모두 묶어서 입찰을 올릴 경우 일부 품목을 공급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투차를 하지 않아 유찰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학교현장은 성분표시를 상세하게 기재해 공산품을 일반 공산품과 기타가공품으로 나눠 발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리발주가 특정 브랜드 입찰에 유리하도록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은 공감했다.


이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이의를 제기한 업체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제주 지역 학교 급식을 납품하는 도내 유통업체들이 학교 급식 재료 납품 과정서 특정 업체의 입찰이 유리하도록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교육청에 접수한 바 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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