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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사는 남자, '최민수 매력 통했다'···수목극 시청률 1위 지속
죽어야사는 남자, '최민수 매력 통했다'···수목극 시청률 1위 지속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7.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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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 캡처 ]

‘죽어야 사는 남자’가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이틀 연속 차지했다. 다음주에도 수목극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코믹 연기에 혼을 던진 최민수와 신성록, 두 남자의 투혼으로 인기리에 순항중이다. 

최민수는 그간 터프하고 거친 매력의 상남자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었다. 드라마 ‘모래시계’를 비롯, ‘태양의 남쪽’, ‘태왕사신기’ 등에서 선보였던 이글거리는 눈빛과 강렬한 연기가 배우 최민수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하지만 최민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유쾌한 코믹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언제나 자신감에 넘쳐 다소 과장된 제스쳐와 행동을 보이고, 자칫 심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잃지 않는 백작 캐릭터를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든 것. 25년만의 코믹 연기 도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명실상부 ‘명품 배우’의 연기 내공을 한껏 뽐냈다.

신성록의 코믹 연기 포텐도 만만치 않다. 특히 장인과 쇼핑하는 내내 시종일관 헤벌쭉한 표정으로 신성록 특유의 멍뭉미를 발산한 것은 물론, 장인인지 묻는 질문에 그 누구보다 해맑게 “네!”라고 대답하는 신성록의 연기에 안방극장은 웃음으로 초토화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3회, 4회는 각각 8.6%, 9.6%(전국기준, 이하 동일)의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다시 만난 세계’ 1, 2회는 각각 6.0%, 7.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KBS2 ‘7일의 왕비’는 6.3%를 기록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1970년대 중동의 한 작은 왕국으로 건너가 백작이 된 남자가 딸과 사위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는 파드백작(최민수)의 재산에 매료돼 그를 지영B의 아버지라 오해하면서도 사위 행세를 하는 호림(신성록)의 후안무치한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 3,4회에서 장달구(최민수 분)는 딸 이지영A(강예원 분)과 마주쳤다.

중동 석유재벌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인 달구는 한 달 안에 35년 만에 존재를 알게 된 친딸을 찾아가지 않으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수당할 위기에서 사위 호림(신성록 분) 부터 만났다. 호림은 회사로 찾아온 괴짜 같은 달구의 모습에 경악했지만 이내 달구가 석유재벌이라는 사실을 알고 마음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쳤다.

호림은 대화 중 달구가 제 아내 이지영A가 아닌 내연녀 이지영B(이소연 분)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알았지만 둘 중 누구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어 안절부절 못했다.

게다가 달구는 딸이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제 자네 인생도 바뀌는 걸세. 얼마면 자네 위신이 생기겠나. 내가 자네 은행에 천만 달러를 예치하겠다 했어. 잘 운영할 수 있겠나"라며 약속했다.

또 달구는 딸의 환심을 사기 위한 각종 명품 쇼핑과 슈퍼카 구입으로 호림의 혼을 쏙 빼놨고, 호림은 달구가 모르는 딸 은비(고비주)의 존재마저 숨겨 버렸다. 그 시각 이지영A는 시모와 시누이의 혹독한 시집살이에 시달리며 참담한 하루를 보냈고, 이지영B는 혼수상태 모친을 외면하며 숨은 가족사를 암시했다.

혼돈 속에 귀가한 호림은 먼저 아내에게 장인 이야기를 물었지만 이지영A는 질색하며 “우리 아버지는 죽었다”고 발끈했다. 이에 호림은 내연녀 이지영B를 달구의 딸로 확신 “당신 아버지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지영B는 “나 사생아다. 아빠 얼굴도 모른다”며 황당해하다가 이내 보두안티아 공화국에서 찾아왔다는 부친의 존재를 믿기 시작했다.

호림은 자신의 아내는 이지영A인데 이지영B가 아내인 줄 착각하고 있는 달구에게 고백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그 사이 달구는 사위 호림의 도움을 받아 딸을 데리고 일주일 안에 출국할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이지영A는 오랜 꿈인 드라마 공모전에서 드디어 연락을 받고 드라마 작가 데뷔를 앞뒀다.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 된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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