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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 "왕만 사랑하는게 아니다···부모, 자식, 형제, 친구 모두 다 사랑한다"
왕은 사랑한다, "왕만 사랑하는게 아니다···부모, 자식, 형제, 친구 모두 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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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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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

사랑에는 남녀간의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는 원과 산, 린의 사랑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나라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이 표출돼 있다.

'왕은 사랑한다' 출연진들이 결국 드라마가 멜로로 마무리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남녀간의 사랑만이 사랑이 아니다'고 응답했다. 

초반부여서 풀어내지 못한 입체적인 여러 관계의 조각들이 드라마를 쫄깃하게 만들고 사랑의 다면성을 극이 진행되어 감에 따라 다채롭게 풀어내 갈 예정이라는 것.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2층 M라운지에서는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배우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장영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가 시작한 지 첫주가 지났을 뿐인데 바로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오늘 방송을 시작하는 SBS 월화드라마 '조작'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초반부터 시작됐다. 이에 대해 출연진은 "임시완씨의 군입대 전 드라마홍보를 위해 미리 제작발표회를 가졌기 때문에 막상 드라마가 방영된 후 더 질문이 많을 것 같아 자리를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극중 원선공주 역할을 맡은 장영남은 "우리 드라마는 뒤로 갈수록 볼거리들이 많다. 1화 2화에 미처 보여지지 못한 내용이 앞으로 무한하다"며 "지난주 화요일 시청률이 살짝 떨어져서 그런 오해를 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결코 오늘 방송을 시작하는 SBS 조작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아는 사전제작으로 6개월간 촬영을 하다보니 본방이 새롭다며, 기억을 되새기며 즐겁게 방송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아의 걸크러쉬적인 새로운 면을 발견해 이채롭다는 평가다. 

윤아는 "우리 배우들끼리 이야기했는데 재미있지 않냐고 이야기했던 적 있었다. 6개월간 촬영을 하다보니 본방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는 작품이 됐다. 그간 보여주지못한 걸크러쉬적인 캐릭터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고민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아는 "특히 앞부분에서는 산이가 걸크러쉬적인 부분이 나오지만 뒷부분에서는 산이의 다양한 모습이 나오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윤아는 "초반부에 격구씬이 있고 무술신이 있는데 격구씬을 찍을때도 무술감독님이 습득력이 빠르다는 칭찬을 해주셨다. 춤을 춰왔기 때문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처음으로 해보는 무술인데 산이의 무술은 선이 예쁘고 춤추는 듯한 무술로 콘셉트를 잡았다는 것. 윤아는 "내가 하기 편하고 선이 예쁜 무술이 많았던 것 같다. 격구씬은 날씨가 추웠을때라서 힘들었고 오늘 나올 린과의 합은 찍고 나서 며칠동안 몸이 아플정도였다.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민석은 "송인은 비밀을 숨기고 있지만 아직 드러나지않았다. 혼혈왕이 아닌 순수혈통의 왕이 우리 고려를 다스렸으면 좋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왕과 원성공주와 원산린의 갈등 등의 모든 갈등의 시발점이 된다고 보면 된다"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장영남 역시 본인의 캐릭터에 대한 소소한 면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영남은 "원선고공주는 아들 남편한테 외면받는 캐릭터는 맞다. 원선공주가 처음 충렬왕을 만난 것이 11살 고려에 왔을때가 16살 이방인이고 타국땅에 와서 남편한테 사랑을 받아도 외로울판에 원나라를 등에 엎은 원선공주를 모셔야하는 판이었다. 포스터 문구에도 숨소리하나 문소리하나에도 귀를 기울였다고 하는데 아들에게 다정다감한 엄마가 아니였다. 그정도로 아들을 지키려고 하는데도 표현에 사랑이 넘치는 것은 아니였던게 위험속에서 아들을 지켜야하는데도 불구하고 표현력이 부족해서 원선이 외롭긴 외로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장황한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결국 로맨스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적인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장재훈 피디는 "결국 모든 이야기가 다 로맨스로 다 마무리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원이 충선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전개되어야 한다. 드라마 특성상 로맨스로 가는 맥은 한계라는 점은 인정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장영남은 "초반에 인물들을 소개하기 위해 그 셋의 로맨스로 끝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할텐데 앞으로 정치적인 것과 이들의 로맨스가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직 보여지지 않았는데 5부부터 본격화된다. 물론 끝날때는 로맨스로 마무리되어지겠지만 중간에는 정치적인부분이 분명히 나온다"고 덧붙였다. 

홍종현  역시 "기존의 삼각관계 로맨스와는 다르다. 이들의 사랑에는 안타까움 등이있다. 여운남을만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아가 적절하게 결론을 내렸다.

윤아는 "드라마 제목이 왕은 사랑한다지만 왕의 사랑만이 아니라 각자의 사랑이 다 있는 것같다. 남녀의 멜로만이 아니라 친구간의 사랑 나라의 사랑 등이 다 포함돼 있는 사랑이다. 산이의 사랑은 무엇인가 우정과 가족과 멜로 등 사랑을 잘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아는 "사랑에 관한 것들을 잘 바라봐줫음 좋겠다. 원선공주의 사랑, 송인의사랑등 각각 캐릭터들의 사랑을 잘 따라가면서 캐릭터를 봐주면 이 극들이 다 연결되어있다. 한명 한명에 대한 감정선을 잘 따라가줬으면 좋겠다 마지막회를 다 본고 나면 분명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아는 군 입대로 이 자리에 없는 임시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윤아는 "임시완이 가기 전날 전화통화를 했는데 다같이 모이는 기회가 있었는데 일이 생겨서 못갔다. 얼굴못보고 헤어져서 아쉽단 말을 하면서 잘 있으라고 했다. 면회그래도 꼭 오고 라고 말했다 티웍이 좋아서 면회꼭가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아는 "시청률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시청률 하락의 원인은 글쎄, 좀 파악해봐야 알겠지만 우리 드라마 본 분들은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고 우리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어서 시청률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작품에 대한 믿음이 있다. 믿음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민석은 "원, 산, 린 등 이 어린아이들이 가면 갈수록 성장한다 이 작품이 가볍지않고 깊이있는 내용도 다룬다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부모간의 사랑도 있고 정치적인 것도 다뤄진다 볼거리가 많다 빨리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잇다. 앞으로 감정선들을 주의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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