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일수도 24일까지 제주시 19일‧서귀포시‧18일‧고산 16일‧성산 12일
제주 지역에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밤에도 더위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이 오전 2시50분 기준 29.3℃를 기록했다.
이는 1923년 기상관측 이래 7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이다.
7~8월 모두를 비교하면 역대 두 번째로 지금까지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69년 8월 12일 29.5℃다.
또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일평균 30℃ 이상인 날이 9일이고 평균 기온은 29.2℃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올해가 기상관측 이래 7월 기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후 12시30분부터 제주도 남부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하며 제주 전역이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앞서 지난 21일부터 제주도 동·서·북부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와 함께 오후 6시 1분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일수도 지난 24일까지 제주시가 19일, 서귀포시가 18일, 고산 16일, 성산 12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오후 4시45분께 제주시 도남동에서 김모(88‧여)씨가 열탈진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올해 들어 29명의 온열질환자가 119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