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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여름철 하수 처리난 “한 고비 넘겼나”
제주 지역 여름철 하수 처리난 “한 고비 넘겼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7.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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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처리장 생물반응조 1기 증설, 성산처리장 시설용량 증설 완료

지난해 오폐수 무단방류 때문에 큰 문제가 됐던 제주 지역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난이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2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도두처리장 하수 처리와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수처리장 시설 개선과 하절기 하수처리난 해소를 위한 긴급 대책으로 생물반응조를 증설하는 등 하절기 하수 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최근 하수 유입량은 20만5000톤 정도로, 전체 시설용량 23만7000톤 대비 87% 가량이 유입되고 있다.

 

이 중 도두처리장의 경우 12만5000톤 내외로 유입되면서 시설용량 13만톤에 육박, 위험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본부는 하절기 때 하수처리 과포화를 방지하기 위해 생물반응조 2지 중 7000톤 규모의 1기가 준공돼 하수 처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중에 나머지 1기가 준공되면 1만4000톤이 증설돼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도두처리장의 방류수 수질을 보면 5월에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0.4㎎/ℓ로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7월에는 9.2㎎/ℓ로 개선됐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도 16.5㎎/ℓ에서 14.2㎎/ℓ로 다소 나아졌다.

 

성산하수처리장도 지난 6월 3000톤 시설용량 증설이 완료되면서 방류수 수질이 눈에 띄게 나아졌고 올해 2만5000톤 증설이 완료된 대정하수처리장의 경우에도 방류수 수질이 개선됐다.

 

제주도는 계획대로 하수처리장 증설이 이뤄져 체계적인 하수도 정책이 실행된다면 안정적인 하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두처리장은 내년 2월까지 시설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동부처리장과 보목처리장은 각각 1만2000톤, 1만톤 규모의 시설용량 증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정처리장도 8000톤 규모의 시설용량 증설이 이뤄지고 있고 색달처리장은 6500톤 규모의 시설개량 작업이 진행중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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