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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거, 학생들의 목소리는 중요치 않나요?"
"총장선거, 학생들의 목소리는 중요치 않나요?"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7.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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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선거 D-150여일, '구성원 투표 참여 비율' 합의 어려워
제주대 총학생회-학생 투표비율 2% 반발하며 8% 상향 조정 주장
제주대학교 전경

제 9대 제주대학교 총장선거 선출방식이 직선제로 결정되면서 학교는 구성원들의 투표 비율 조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학생들의 투표 비율에 대해 교원과 학생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


제주대학교 총학생회(학생회장 양은총)는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총장선거의 구성원 참여 비율 중 학생 비율 2% 조정에 반발하며 8%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현재 제주대학교는 총장 선거를 치루기 위해 '규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교수회 추전 교원 3인, 총장 추천 교원 3인, 공무원직장협의회 추천 교직원 2명, 대학 노조 추천 교직원 1명, 학생 대표 1명)해 총장선출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규정개정특위 진행 과정 중 학생 대표로 나선 양은총 학생회장은 구성원 투표 참여 비율에 학생의 참여 비율을 8%로 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내 4% 하향 조정을 논하였지만 이 과정에서 학생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학생회는 "교원들은 여전히 학생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한 채 학생들의 투표참여비율은 4%면 충분하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라며 "지난 24일 규정개정특별위원회는 교원들의 일방적 결정으로 학생투표참여비율을 2%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만 명의 학생 대표가 1명의 목소리 밖에 낼 수 없는 구조에서 규정개정특별위원회는 진행되고 있으며 그 곳에서 1만 명의 대표는 회유와 설득의 상대가 되고 있다"라며 "교원들은 본인들의 논리로 학생들의 투표참여비율을 논하고 있고 그들에게 학생은 그저 수동적인 존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교원들이 야합에 의해 결정된 학생투표참여비율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진정으로 반영 될 수 있도록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학교 측은 "교원에게 제주대학교는 직장이며 구성원의 개념을 생각해서 학생은 피교육자이기에 총장선거에 상징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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