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수여행상품이라서 지원해주는 게 있진 않아”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평가, ‘우수여행상품’ 인증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우수여행상품에 선정되더라도 제주도 차원의 특별한 지원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올해도 우수여행상품 발표가 났다. 발표 결과 제주도내 여행사인 ㈜뭉치에서 내놓은 3개의 관광상품이 2017~2018 우수여행상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뭉치의 인증상품은 국내여행상품 2건과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 1건 등 모두 3건이다.
특히 제주도내 여행사가 직접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상품으로 여행상품을 만들어 우수여행상품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뭉치가 내놓은 인바운드 상품은 ‘점프 인 제주 컬처(JUMP in JEJU Culture)’다. 이 상품은 제주의 다이내믹한 자연과 고유의 전통문화를 아으른 3박 4일 일정의 외국인 맞춤 체험형 관광 상품이다.
㈜뭉치는 아울러 이번 우수여행상품 인증으로 14년 연속, 한국여행업협회 우수여행상품 인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여행사 가운데 이런 성과를 내는 경우는 드물다. 우수여행상품 선정은 대부분 메이저급 여행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수여행상품에 선정되더라도 행정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데 있다. 특별한 지원이 없고, 우수여행상품을 지원하는 구조도 돼 있지 않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수여행상품을 더 적극 지원하라는 지침이 있는 건 아니다. 관광진흥기금은 몰라도 도 차원의 지원은 없다”고 밝혔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