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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 속출’ 장수연 찍고 오지현 깨고…“언니 미안해”
데스크승인 2017.08.11  17:03:58 미디어제주 | mediajeju@mediajeju.com  
   
[오지현.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첫날부터 코스레코드가 쏟아져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장수연(23)이 새 기록을 작성한 뒤 불과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오지현(21)이 다시 코스레코드를 새로 썼다.

11일 제주시 제주의 오라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코스레코드는 2011년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1라운드에서 홍진주가 기록한 65타였다. 이후 6년 만에 새 코스레코드가 쏟아졌다.

먼저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선수는 장수연이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무결점 경기로 64타를 쳤다. 전반에 4타, 후반에 4타를 줄였다. 올 시즌 우승이 없었던 장수연은 코스레코드와 함께 부활 전주곡을 울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약 1시간 뒤 경기를 마친 오지현이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63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반에 3타를 줄였지만, 후반 마지막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6타를 더 줄여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오지현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장수연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오지현이 경기를 마치기 전 기자회견장을 찾은 장수연은 들 뜬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해 2승을 거뒀으나 올 시즌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장수연은 “오랜만에 프레스룸에 들어왔다”며 멋쩍게 웃은 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2주 휴식 후 첫 대회 첫날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최고의 샷 감각을 보인 장수연은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모든 샷이 생각한대로 잘됐다. 특히 아이언 샷이 핀 주위에 잘 떨어졌고, 퍼팅도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연은 “시즌 초반에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욕심을 버렸다. 2주 휴식을 취하는 동안 친구들과 동해바다에 가서 잘 쉬고 왔다”며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장수연이 인터뷰를 마치고 떠난 사이 리더보드 맨 위의 이름은 오지현으로 바뀌었다. 오지현은 “버디 10개를 잡아보긴 했는데 그땐 8언더파를 쳤다. 9언더파를 친 것은 처음”이라며 장수연의 코스레코드를 곧바로 갈아치운 것에 대해 “수연 언니한테 미안한데, 그린 상태가 좋아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오지현은 올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현 대세’를 이끌었다. 아직 멀티 우승이 없는 오지현은 투어 데뷔 첫 2승 기회를 잡았다.

오지현은 “오늘 퍼팅이 너무 잘 떨어져서 버디 하는 데 수월했던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많이 쳐본 코스라서 마음이 편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수연은 “이번 대회 잘 마무리하고 스폰서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잘하고 싶다”며 “일단 1승을 했으니까 2승을 목표로 하고, 또 2승을 하면 3승을 하는 게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아주경제 서민교(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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