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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짧지만 강했던 10주년 활동 마무리 "앞으로의 10년도 함께 해요"
소녀시대, 짧지만 강했던 10주년 활동 마무리 "앞으로의 10년도 함께 해요"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8.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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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가 짧지만 강렬했던 10주년 활동을 마무리했다.

소녀시대는 오늘(13일)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10주년 음악방송 활동을 마친다. 짧은 일주일간의 활동이었지만 소녀시대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강렬한 행보였다. 

소녀시대는 10년 전인 2007년 8월, SBS ‘인기가요’에서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그리고 소녀시대는 과거 첫 데뷔했던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10주년 기념 활동을 마무리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시작으로 8일 Mnet '엠카운트다운', 12일 MBC '쇼!음악중심', 13일 SBS '인기가요' 총 3곳에만 출연했다. 또 KBS 2TV ‘해피투게더’, JTBC ‘아는 형님’, SBS 런닝맨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팬들을 만났다. 

특히 해피투게더와 아는 형님에서는 10년차 아이돌의 내공을 뿜어내며 예쁜척 하지 않고 작정하며 망가진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물론 망가져도 예쁜 소녀시대였지만. 

팬들은 더 긴 활동에 목말라했지만 활동 전 유리가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데다 서현은 현재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 출연 중인 상황이라 긴 10주년 활동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10주년을 기념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던 소녀시대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제가 만약 소녀시대 멤버가 아니었다면, 소녀시대를 부러워했을 것 같아요.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로 활동을 했다면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아요.” (윤아)

“소녀시대의 매력인 것 같아요. 되게 한결 같은 것이요. 그냥 똑같아요.” (티파니)

“지금도 소녀시대였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소녀시대였으면 좋겠고, 영원히 소녀시대였으면 좋겠고,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바였거든요. 어떤 한 시대를 함께 보낸다는 게 참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유리)

“10년, 정말 시간이 너무나 빨리, 정신없이 흘러간 것 같아요. 그게 또 아쉬운 부분이기도 해요. 그 순간을 좀 더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효연)

“나중에 10년이 지났을 때. 향기나는 사람이 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수영)

“저희가 이렇게 만난 것 자체가 운명인 것 같아요. 이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매 순간을 함께 느끼고 함께 성장해온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 자체에 정말 감사해요.” (서현)

소녀시대는 이렇게 자신들의 개인 티저에 데뷔 10주년 소감과 활동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는 더블 타이틀 곡 ‘올 나이트(All Night)’와 ‘홀리데이(Holiday)’를 비롯한 총 10곡이 수록되었는데, 10주년 답게 눈길을 끄는 대목은 멤버들의 참여도다. 멤버 전원이 정규 앨범 타이틀곡 작가, 작곡에 참여했으며 서현은 수록곡 ‘스위트 토크(Sweet Talk)’ 작사에도 참여해 역량을 뽐냈다.

또한, 유리는 수록곡 ‘오랜 소원’의 노랫말을 썼다. 유리는 팬레터에 답장을 쓰듯 가사를 적어 10년간 함께 해 온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최근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지난 10년간 베스트 K-팝 걸그룹 10 : 평론가의 선택’(10 Best K-Pop Girl Groups of the Past Decade: Critic's Picks)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위대한 역대 걸그룹 송 100’(100 Greatest Girl Group Songs of All Time)에서는 '아이 갓 어 보이'로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인 2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0년을 한결같이 달려온 걸그룹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K-POP 시장에서 소녀시대의 의미는 남다르다. 7년 재계약 기간을 넘기지 못하고 멤버간의 불화, 탈퇴 등 해체가 거의 기본 공식같은 아이돌 시장에서 10주년을 맞이하기는 쉽지 않다.

그 사이 멤버 제시카의 탈퇴 등 다소의 삐걱거림도 있었지만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깨뜨리지 않고 같은 둥지에서 똑같은 길을 걸어왔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소녀시대의 이름을 지켜보기를 바라며 그녀들의 앞날에도 꽃길만 가득하길.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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