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로터리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제주드림타워에 외국인 카지노 유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제주드림타워 사업에 참여하는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전환사채 400억원 발행을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전환사채의 만기보장 수익률은 연 1%이며 표면이자는 0%다.
납입일은 18일이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220억원)과 에이원투자자문(100억원), 신한투자금융(50억원), GVA자산운용(30억원)이 참여한다.
이번에 유치하는 자금은 제주드림타워 내 외국인 카지노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제주 드림타워 사업과 관련한 부분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존 외국인카지노 인수 및 운영 자금이 될 것”이라며 “현재 여러 업체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표면이자 0%에 만기보장 수익률이 연 1%임에도 자본이 몰리는 것은 시장에서도 그만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겠느냐”며 “우리 역시 제주드림타워의 사업성이 확실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제주드림타워는 38층(169m)에 연면적 연면적 30만3737㎡ 규모로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내 중국 녹지그룹이 가진 850실의 호텔레지던스를 제외한 750실 호텔, 호텔 부대시설, 카지노 등 나머지를 운영하게 된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