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개막식 축사 “관계 개선 새로운 기회 되기를”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리는 공공외교포럼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과 17일 이틀간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에서는 양국이 수교를 맺은 1992년 태어난 학생들이 모여 향후 한중관계를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3개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공공외교의 관점에서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제1세션은 외교관계 수교 25년을 기념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감상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문화 인적교류 등 각 분야별로 양국 관계에 대한 회고와 함께 평가와 도전 과제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제2세션에서는 한중 청년들이 함께 진행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청년들의 시각에서 본 한중 수교 2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3세션에서는 양국의 공공외교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발전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원희룡 지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한중 외교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중 수교 이후 25년간 쌓아온 신뢰와 촘촘한 교류 협력이 앞으로 양국 정부와 국민 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의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음으로 사귀는 우정(以心相交 成基久遠)’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5차 포럼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구홍석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 한중 양국 정부 관계자들과 학계, 언론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한편 한중 공공외교포럼은 지난 2013년 6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와 인식 제고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3차 포럼이 서울에서 열렸고 중국에서는 2차 베이징, 4차 양저우에서 포럼이 열린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