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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란계 농장 49곳 부적합…제주는 ‘안전’ 재확인
전국 산란계 농장 49곳 부적합…제주는 ‘안전’ 재확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8.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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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18일 ‘국내 계란 안전관리 대책 추진 상황’ 브리핑
김영록 장관 “국민께 죄송”‧식약처 “경기 계란 제주 반입 경로 추적”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농식품부에서 국내 계란 안전관리 대책 추진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전국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49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의 경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산란계 농장)은 없는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8일 오후 농식품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국내 계란 안전관리 대책 추진 상황을 브리핑했다.

 

김영록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5일부터 금일(18일) 오전까지 계란을 생산하는 1239개 농장(산란계 농장)을 검사한 결과 49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됐다”며 “이중 닭에 사용이 금지되어있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이 8개 농장이고, 그 외 비펜트린 37개, 플루페녹수론 2개, 에톤사졸 1개, 피리다벤 1개 농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께 매우 죄송하다”며 “국민 신뢰 회복과 정확한 조사가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혹시 이후에라도 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다면 즉시 재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 조치하겠다”고 다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일반 농장이 18개, 친환경농장이 31개다.

 

소재지로 보면 경기가 18곳으로 가장 많고 충남 8곳, 전남 7곳, 경북 6곳, 경남 3곳, 울산 2곳, 강원 2곳, 대전과 인천 및 충북이 각 1곳씩 등이다.

 

김 장관은 “이에 따라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의 모든 계란을 관계기관 통제하에 폐기조치하고 해당 농장에서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브리핑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는 계란의 제주 반입 경로에 대한 확인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주에 경기도 계란이 넘어갔다는 것은 확인된 것이냐”는 질문에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의 50여개 팀 100명 정도가 현장을 휘젓고 다니고 있으며 그게 제주도로 넘어간 사항에 대해서도 추적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를 들어 한 농장에서 세 군데로 나갔다 하면 그 판매상을 일일이 다 찾아간다”며 “(현장에) 가서 2차로 또는 3차로 어디까지 판매됐는지를 다 추적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에 적합 판정을 받은 1190개 농장의 계란은 즉시 시중 유통을 허용하고 부적합 농장의 계란은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하며 향후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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