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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 제주물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
[기고]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 제주물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8.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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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지역가치연구팀장 문수형
 

오늘날 현대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우리 몸에 좋은 물을 찾아서 마시는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먹는샘물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좋은 물’ 제주삼다수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제주는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으로, 평균 2∼3m 두께의 용암층과 퇴적층이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를 이루고 있어 섬 자체가 천연정수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땅 위로 떨어진 빗물이 화산암층 사이를 흐르는 동안 사람의 건강에 유익한 미네랄을 함유한 고품질의 지하수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런 천혜의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제주지하수가 세계적인 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좋은 물로서의 가치와 장점을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자원인 제주지하수의 보전·관리와 더불어 강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발굴하고, 제주의 물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초 및 실용화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업들이 연구·개발·상업화 과정에서 기업의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혁신을 위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지하수 및 물산업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연구개발 조직을 재정비하여 품질연구본부로 조직을 강화하였고,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8월 24일 1차 회의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자문위원회는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 수립, 연구과제 추진목표 설정,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연구성과 실용화, 지하수 보호 및 물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제주삼다수의 수리지구화학적·생리활성적 우수성과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연구과제 발굴과 제주지하수 보호를 위한 연구 분야 정립 등을 지속 추진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 품질연구본부 및 연구자문위원회 신설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유능한 인재영입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여 제주물의 보호와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창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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