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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개신교 한국교회 어려움 극복 못해 그대로 답습”
“제주 개신교 한국교회 어려움 극복 못해 그대로 답습”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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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 창립…“종교인 과세 찬성”
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상구)가 창립했다.

 

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제주NCC)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창립을 선언했다.

 

제주NCC는 제주에 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소속한 교단과 교회 및 단체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정신을 따르는 자를 회원으로 한다고 밝혔다.

 

에큐메니칼(Ecumenical)은 전 세계의 모든 교회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제주NCC는 이날 창립 선언문을 통해 자신들의 목표를 △종교개혁을 일으킨 개혁자들의 뜻 계승 △이해관계에 얽혀 (성서) 본문을 취사선택하거나 왜곡 해석 경계 △이 땅을 잘 가꿔 후손에게 물려주는 책임 있는 청지기 등이라고 설명했다.

 

제주NCC는 또 제주4‧3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을 거론하며 “외교나 군사동맹에 앞서 공권력에 대한 백성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평화 혹은 전쟁에 대하는 바른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의 개신교회는 한국교회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그대로 답습하는 길을 걸어왔다”며 “이웃 교회와 교류하고 일치를 추구해 정의화 평화의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NCC는 최근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찬성의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NCC는 이날 종교인 과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라는 보수적인 모임에서 반대한다고 들었다”며 “2년간 유예해달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NCC는 애초부터 찬성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종교인 과세에 대해) 한국 국민으로서 반대하지 않는다. 목회자로서 교회가 세금 내는 부분은 동조한다”고 부연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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