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에 우체통이 놓인 이유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에 우체통이 놓인 이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3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1년 후 무료엽서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 운영
제주시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 비치된 무료 엽서에 사연을 적어 넣으면 1년 후에 기재된 주소로 엽서가 배달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

 

자신이 전하고 싶은 사연을 1년 후에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이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에 설치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6일부터 느린 우체통을 설치,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체통 옆에 비치된 무료 엽서에 친구나 연인, 또는 자기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엽서에 적힌 주소지로 엽서가 배달된다.

 

우편물은 한 달에 한 번 회수, 보관하다가 1년이 지난 후에 우체국을 통해 발송된다.

 

이 ‘느린 우체통’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인 한라수목원에서 각박한 생활 속에서 ‘빠름’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손 편지가 전하는 감동과 느림이 주는 여유를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무한 속도전의 디지털 시대에 우편의 ‘느린’ 특성을 살림으로써 감성적인 아날로그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느린 우체통이 사랑과 감동을 전하고 추억과 낭만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라수목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이용해볼 것을 권유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