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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석달도 안돼 누수·습기 때문에 전시관 활용 안돼
개관 석달도 안돼 누수·습기 때문에 전시관 활용 안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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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이기붕 의원, 예술공간 ‘이아’ 리모델링 사업비 감사 의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이기붕 의원이 17일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술공간 ‘이아’ 리모델링 공사의 부실 시공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옛 제주대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예술공간으로 문을 연 ‘이아’의 부실 시공에 대한 문제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이기붕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17일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을 연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예술공간 ‘이아’ 지하전시관이 누수 문제와 습기 때문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12월 20일 제주대에 공기관대행사업비로 일괄 교부 결정이 내려진 부분에 대해 “보통 시설 보강에 대한 보조사업비를 지급할 때는 행정서류상 준공이 끝나야 잔금을 정산할 수 있는데 제주대는 무슨 특혜를 받았는지 시설 보조금을 일괄 지원받아 부실공사를 시행했다”면서 사업 진도에 맞게 공기관대행사업비가 교부되지 않은 문제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 의원은 도 엣 제주대병원 리모델링 과정과 개관이 문화예술재단이 직접 개입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재단이 시설위탁을 받고 부실공사에 직접 관여한 것 아니냐”고 문화예술재단의 부실한 시공 관리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김홍두 국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제주대에서 사업을 진행한 부분이어서 따로 확인해보겠다”면서 “개관은 서류상 4월 28일 준공으로 돼있어 개관 행사를 한 것이고 부실 시공에 대한 문제는 TF팀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하자보수 기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지금은 하자보수 기간이어서 바로 대처한다고 하지만 이 공간이 전시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자 보수 기간이 끝나기 전에 제대로 시설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전체 사업비와 운영에 대한 감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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