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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생 합의하면 두발자유화 수용"
"학교-학생 합의하면 두발자유화 수용"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5.12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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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실업계 경쟁력 강화할 것"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최고 학력수준의 제주학생 육성을 위해 학력 향상의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교육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교육행정 운영방향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양 교육감은 우선 교육감 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했던 ‘최고 학력 수준의 제주학생 육성’ 과제와 관련해 “이는 단시일에 목표점에 도달하기에는 어려운 성격의 과제이기 때문에 우선 학력향상의 기반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준별 학습체제 구축,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영재교육 기회의 확대, 학력 성취책임제와 교실수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교원지원체제 강화 등 구체적인 추진사항들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학력향상 과제는 어떠한 현안보다도 중요하게 다뤄 모든 교육행정의 지원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귀포와 동.서부 지역에 외국문화 학습관을 설치하는 등 국제자유도시에 걸 맞는 외국어 교육기반을 다지고 있다”면서 “이밖에도 사이버 학습과 독서교육, 평생교육 등을 특성화해 제주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교직원 인사제도 개선과 운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교육감의 권한 중 31건을 지역교육장, 직속기관장, 학교장에 과감히 이양하고 본청에 ‘혁신복지 담당관’을 신설했다”며 “현장의 자율과 책무성을 중시하는 지원중심행정의 틀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실업계열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5월 안에 각계각층 20여명의 인사로 구성된 제주교육발전협의회가 출범하면 제1주제로 실업계 문제점을 지적, 금년 안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두발자유화 문제와 고1학생들의 내신등급제 반발에 대해서 “두발자유화는 각 학교의 학생회와 학교 측이 합의할 시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며, 내신등급제에 대해서는 교육부 지침이 내려온 후에야 그에 알맞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4.3 문제의 공교육화 문제에 대해 “민감한 사항”이라며 “자료를 개발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종합적인 검토 후, 내년부터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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