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행정구조개편 중립을 지켜라"
"행정구조개편 중립을 지켜라"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5.1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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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시장, 17일 기자간담회서..."도 혁신안 지지 축사했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계층구조개편에 대해 김영훈 제주시장이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행정계층구조개편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시장은 "서귀포에서 열린 모행사에서 도지사 대신에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혁신안을 지지하는 내용을 말했다"며 "이는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힌 제주도의 이중적인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시장은 17일 오전 7시 4개 시.군 자치단체장들과 해군호텔에서 가진 조찬모임에서 "행정계층구조개편 내용중 혁신안이 선택되면 자치단체 기능의 축소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치권의 배제는 지방재정의 상당한 감소를 초래할 우려가 있고 공공부문 고용감소로 인한 도민 취업기회 제한과 사회불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행정계층구조개편 내용 중 혁신안에 대해 김 시장은 "제주시와 북제주군,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통합보다 오히려 제주도-읍.면.동으로 이어지는 계층구조가 바람직 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시장은 "기초의회가 없어지는 대신 도의회 의원을 많이 선출하겠다는 제주도의 견해는 결국 도의회의 도지사의 견재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시장은 4개 시.군 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도 당국은 점진안.혁신안 중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홍보를 통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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