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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제주본부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
공무원노조 제주본부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1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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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본부장 농성 해제, "내주중 경찰 출두하겠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철) 체제 전환된다.

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후임 본부장 당선자가 자진 사퇴해 2기 구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김용철 남제주군지부장의 필두로해 비상대책위를 꾸리기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달 넘게 민주노동당사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김영철 전 본부장은 이날 농성을 풀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의 자진출석의 일자는 조직의 안정화와 주변의 정리 등이 이뤄지고 또 변호사와 추후 상의 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김용철 위원장을 필두로 홍순영 부위원장과 김운석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며 공무원노조 특별법 임시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하는 한편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의 퇴진 운동을 전개한다 "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총파업 이후 달라진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조직체계를 비상대책위로 전환하고 다시 강도 높은 싸움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는 이번 '임시국회 내 정부특별법 저지'를 목표로 다각적인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이를 위해 우리는 1인 시위를 비롯해 대국민선전전,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들에 대한 항의 투쟁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비상대책위는 허성관 행자부 장관의 퇴진 투쟁에 돌입한다"며 "정부는 조합비의 원천징수 봉쇄, 노조사무실 폐쇄와 노조 간판 철거, 노조탈퇴 종용 등의 행위를 저지르고 있고 여기에 공무원들의 징계 기준을 대폭 강화해 노조를 뿌리뽑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따라서 비상대책위는 공무원노조 탄압의 주범이고 지방교부세로 협박하며 10년이 훨씬 넘은 지방분권의 역사를 중앙집권으로 되돌리려고 획책하는 허 장관의 퇴진을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을 기점으로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사서 거점투쟁을 진두지휘해 온 김영철 본부장은 다음주내로 경찰에 자진 출두할 방침이다.

<김영철 본부장 일문일답>

-비상대책위 구성의 의미는?

"공무원노조 2기가 직무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2기 노조의 활성화를 위해 투쟁하기로 했다 또한 비상대책위는 2기 본부장의 재선거 등 모든 업무를 관할하고 운영하게 될 것이다."

-제주본부에 대한 직.간접적 탄압은 있나?

"다른 지역보다는 덜 한편이지만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노조탈퇴를 종용하고 조합비의 징수를 방해하는 행위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정을 말해달라?

"공무원노조 제주본부의 투쟁에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 있었다. 민주노동당사서 거점투쟁을 벌이는 동안 민주노총 제주본부 강봉균 본부장이 같이 투쟁해 주었다. 이점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와 공대위 활동, 민주노동당 관계자들, 노조조합원들 모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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