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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도지사, 시의회에 출석 '수모'
김태환 제주도지사, 시의회에 출석 '수모'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7.06 18: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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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산지천특위, 김 지사 출석요구안 의결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제주시의회에 출석해야 하는 수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제주시의회 산지천복원사업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6일 오전 회의를 열고 산지천 복원사업의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김태환 지사와 조여진 제주도 도시환경국장의 출석요구안을 전격 의결했다.

산지천특위는 이날 제7차 회의에서 산지천복원사업 당시 제주시장이던 김태환 지사와 당시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이던 조여진 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D건설, H건설, A업체, A개발 등의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산지천 복원공사에서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산지천 특위가 출석을 하도록 요구한 날은 행정구조 개편 주민투표가 일주일 앞둔 20~21일.

산지천 특위는 김 지사 등이 출석하면  산지천 복원 관련 사항 및 행정처리 제반사항에 대해 질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김 지사와 조 국장이 시의회의 출석요구를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창남 위원장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산지천이 복원됐으나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목교가 썩고 음악분수대 공사비 27억원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아 진상규명을 위해 출석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설립된 지 한 달 밖에 안 된 회사에 27억원 규모의 공사를 맡긴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주시가 3월에 설립된 회사에 4월에 공사를 내주고 자재까지 발주토록 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또 “이번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정확한 해명이 되지 않는다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도지사 등에 대한 출석요구와 관련해 "내일(7일)이나 모레(8일) 정도에 도지사에게 공식적으로 출석요구를 할 것으로 안다"며 "출석이 이뤄지면 산지천 복원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질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지천복원공사는 제주시가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지난 2000년 6월부터 하천 및 음악분수와 계단식 폭포, 조명시설, 각종 편의시설 등이 갖추고 지난 2002년 7월 복원 준공식을 가졌으나 이후 심각한 하자가 발생해 '부실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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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 2005-07-07 21:16:18
제주시민들중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산치천문제
뒤치닥거리는 고민수 전직시장이 하고
밥상은 김태환 도지사가 받았는데
너무 좋은 밥상이다 보니 식객이 많았죠.
어쩌면 서울의 청계천도 산지천을 모델로 삼았다 하니
그런데 최근 청계천이 비리문제로 몇사람이 구속되더니
산치천도 부실공사 의혹이 일어나니
그런데 분수대 공사비가 27억원 이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봤지만 목교가 썩은 것은
돈에 맞는 재료를 쓰지 않고 싸구려를
사용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여튼 달변의 도지사나 조국장이
어떻게 대응할 지 볼만하겠다.
회의를 방청 할 수는 없는지.
지금 좌불안석은 누굴까.
도지사?, 조국장?, 아니면 담당공무원?
당당히 나와 사실을 소상히 밝히면
뭐 별문제야 없지 않을까?

wlzladl 2005-07-07 11:18:47
모든일에 순리가 있는법(?) 공명심,사심없이 일이 행해진다면 시민은 크게 칭찬할 것이다.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도민들에게 깨끗하다고 자랑하고 있다.

정말로 그런지 한번 진단할 좋은 기회이다. 시작하면 긑을보아야지요.
그 분들 마음은 썩지 않았겠지(?)

시의원님 2005-07-06 22:08:47
진실은 규명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