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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를 개선하는 좋은식단제
음식문화를 개선하는 좋은식단제
  • 조명효
  • 승인 2005.08.1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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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조명효 제주시위생과 식품위생담당

우리시관내 식품위생업소는 올해 6월말 현재 7,000개소에 이르고 있는데 휴게음식점과 단란주점, 유흥주점을 제외한 일반음식점이 5,054개소로 우리시 인구 60명당 한개의 음식점이 차지하고 있어서 업소가 증가하면 할수록 운영상태가 어려워지는 반면 또한 업소끼리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반찬가짓수로 경쟁을 하면서 음식물쓰레기를 다량 배출하고 있다. 

우리시 1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올해 6월말 현재) 110톤 중 음식점에서 40여톤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1인 1일기준 배출량은 제주시0.31㎏, 전국0.24㎏으로 전국보다 많은 량을 배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과감하게 음식문화를 개선하여 좋은식단제를 실천하여야 한다.

정부에서도 음식문화를 개선하는 좋은 식단제 정착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우리네 음식문화 때문에 지금도 대다수의 음식점에서 반찬가짓수로 경쟁을 하면서 젓가락이 한번도 가지 않는 찬이 있는가 하면 재사용 우려도 있을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식량자원낭비, 음식요금 인상요인도 발생되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

좋은 식단제란 위생적이면서 알뜰하고 균형 잡힌 영양식단으로 음식점에서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권장 성격의 상차림을 말한다.

즉, 한 번 제공된 음식은 재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음식은 먹고 남기지 않을 만큼의 적정수준의 반찬량 과 가짓수 를 제공하고 모자랄경우 주문하여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깔끔한 식단이라 할 수 있겠다.

올해 우리시에서는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는 제주시청 주변과 신제주종합시장 주변 2개지역을 식단개선 시범구역으로 지정하여 111개 업소를 식단개선시범업소로 지정 하여 영업형태별 반찬 가짓수를 한정 자율실천토록 하고 있다.

시행초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반찬가짓수를 한정 제공하는 반면 질적으로 찬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시범업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반응또한 긍적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시범업소에 대한 수도료 감면, 환경개선 등 인센티브도 주어지며 이들 업소를 중심으로 전 업소에 파급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음식문화도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또한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식단은 가족과 고객들의 건강과 식사량을 조절하여 조리하므로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어릴 때부터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음식문화에 대한 학교 교육도 절실히 요구된다.

이제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가족단위 건전한 여가문화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는 반드시 친절하고 깔끔한 좋은 식단으로 제공되는 음식점을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음식점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자원과 청정이미지를 브랜드 화 하여 우리가 추구하는 국제자유도시에 걸 맛 는 위생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식단개선사업이 모든 업소에 파급될 수 있도록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업주는 청결하고 정성이 담긴 찬으로 제공하고 이곳 음식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적극적인 동참과 격려로 건강한 음식문화 조기 정착에 참여한다면 음식물쓰레기 감량은 물론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적한 환경과 깔끔한 음식문화수준 향상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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