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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함께해요, 평생학습
[특별기고]함께해요, 평생학습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8.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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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일본의 가케가와(掛川) 시는 최초로 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이농현상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패배의식 극복과 정주의식 함양을 위해 지역 재생 목적의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학습도시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독일은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 촉진의 핵심 열쇠로 평생학습을 강화했으며, 영국은 40여 개의 도시와 타운에서 지역 발전의 동기 유발을 촉진하기 위해 학습도시와 학습타운을 선포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조사한 우리나라 성인들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3%이다. 덴마크(58%), 미국(54%) 등과 비교해 볼 때 아직은 OECD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태다.

전문가들은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서귀포시는 2003년 10월 7일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했다. 개인의 자아실현과 지역의 경쟁력 제고, 그리고 사회적 통합 증진을 위해서다.

지역 내 총체적 평생학습 지원체계를 재구성해 지역주민의 자유로운 학습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개개인의 능력 계발을 통한 인적 성장과 더불어 지역 발전을 지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꿈과 사랑이 공존하는 평생학습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동안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구축에 꾸준하게 공을 들여왔다.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운영 조례를 제정했고,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하여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운영공간으로서 구실과 평생학습도시사업 추진 거점센터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평생학습센터의 문을 열었다.

시민들의 평생학습 욕구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현실적 과제들을 풀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평생학습 마인드 함양을 위한 시민교육,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생학습 중.장기 계획 수립, 고령화 사회, 주 5일 근무제 등 생활 패턴의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학습 정책 운영, 취약 계층의 평생교육 평등권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는 지역사회 평생학습기관 네트워킹, 평생학습 정책 개발, 지역 특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평생학습 정보 제공과 상담, 평생학습 동아리 육성, 평생학습 전시회 발표회 개최 등에도 힘써 나가려 한다.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학습공동체를 형성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최우선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배움과 나눔의 생활 속에 학습을 실천하는 새로운 평생학습 생활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지역 간.계층 간 자유로운 평생학습 접근 환경 구축, 모든 공공시설의 평생학습센터화, 학습 휴가제(Refresh제) 등도 새롭게 다가오고 있는 사안들이다.

통신 네트워크의 발달로 지구촌 시민으로서 생존 능력이 요구되며 실질적 능력사회에 필요한 자질을 함양하여 글로벌 시대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지역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배움으로 함께 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학습을 권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성장과 지역의 발전,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평생학습을 생활화해야 한다. 배움에 끊임없는 열정으로 지역에 새바람을 일으켜 보자.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 관장 김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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