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자원연구원, 한라산 야생 산돼지 서식 첫 확인
한라산에 야생으로 서식하는 산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은 25일 한라산에 설치된 야생동물 서식확인용 고감도센서 카메라를 통해 지난 10월 야생 산돼지가 서식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야생화된 돼지들은 농가에게 사육하던 개량 멧돼지나 돼지들이 사육장을 탈출해 자연에 적응한 것으로 추정되며, 제주 전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자원연구원의 오장근 박사는 "아직까지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 자연생태계의 위해정도는 극히 미약하지만 개체수가 증가하게 되면 생태계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 멧돼지, 돼지, 꽃사슴, 붉은사슴, 엘크 등 대형 동물들이 관찰됐다는 시민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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