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열린우리당 “아예 ‘항공료 공짜’를 추진하겠다 해라"
열린우리당 “아예 ‘항공료 공짜’를 추진하겠다 해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3.24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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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24일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항공요금을 50% 인하하겠다는 정책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현 후보는 아예 '항공료 공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라"며 실현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홍진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항공료가 50% 인하 되기만 하면 제주도로서는 환영할 일"이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현가능한갗의 문제로, 실현가능성이 없다면, 현 후보의 주장은 그야말로‘사기’"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항공유류에 면세유 제공은 형평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부가가치세를 0의 세율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원가절감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비행장 사용료 또한 현재 국내선 비용의 최소비용(개.보수비용 등)만을 받고 있다는 게 공항관리공단 관계자의 의견"이라고 지적하며, 실현가능성이 희박함을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그냥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면 된다”식은 초등학교 반장도 다할 수 있는 말"이라며 "뭔갖분석적 논리’먼저 갖추고 떠들어 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또 "서비스 축소 문제도 결국 항공사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접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누가 줄여라 해서 줄일 수 있는 게 아니며, 현 후보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어떤 논리로 어떻게 줄일 생각인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홍 대변인은 "현 후보는 뭔가 도민 가슴에, 머리에 팍팍 꽂히는 그러한 정책을 내놓을 줄 알았는데 지난번 정책비전 발표도 그렇고, 이번 항공요금 반값도 그렇고 그야말로 무대포"라며 "14년 전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아파트 반값 공약’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라고 은근히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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