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지난 6.2지방선거 과정에서 우근민 제주지사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한 것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신 전 지사는 다음주 검찰 결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23일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검찰의 결정사항에 대해 연락받은 것이 없다"면서 "아직까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요일에 결정이 났다면 다음주 월요일쯤 통보해 오지 않겠느냐"며 "검찰로부터 결정사항에 대한 연락을 받은 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신 전 지사가 지난 8월 14일과 29일 두차례에 걸쳐 우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4.3특별법 제정과 개발공사, 컨벤션센터, 성추행, 복권사업, 공무원 줄세우기 등 6건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던 제주지방경찰청은 신 전 지사와 우 지사를 비롯해 전.현직 공무원 등 2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후 조사결과를 검찰에 올려보냈다.
검찰은 이달 8일 신 전 지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약 8시간 가량의 조사를 벌이는 등 자체적인 조사를 벌인 후 22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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