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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정부에 강력히 의지 보여달라 요청했다"
우 지사 "정부에 강력히 의지 보여달라 요청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1.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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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해군기지 '백지화' 선언 관련, "다 잘될 것이다"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했던 조건부 수용의 '제안서'에 대해 백지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우근민 제주지사는 1일 "다 잘 될 것이다"며 더 이상이 말을 아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지난주 금요일인 29일 오후 국무총리를 만난 일을 설명하면서,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강정마을에 대해서도 보고했는데, 주민들이 제시한 몇가지 조건을 갖고 추진해왔는데 화순 등에서 (해군기지 유치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현재 그 결과를 (강정)주민에게 알려드린 상태라고 보고했다"고 피력했다.

우 지사는 이어 "이제는 정부에서 각별한 의지를 갖고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지역에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의지를 보여달라고 단단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조만간 정부 생각이 제주도에 전달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강정마을의 조건부 수용 제안에 대해 그동안 종전과는 달리 절차 등의 문제에 대한 정당성을 많이 확보했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의 넓은 아량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제가 할 수있는 충분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조건부 수용에 대해 백지화선언을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 잘 될 것이다"며 "도지사가 고민하고 있고, 정성을 다하고, 진정성을 갖고 혼신의 힘을 기울였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가간다"고 말했다.

우 지사의 간담회가 끝난 후, 황용남 제주특별자치도 해군기지 갈등해소추진단장은 "오늘 백지화선언 입장에 대해 (강정마을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진정성 갖고 계속 만나서 협의하다 보면 좋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해군기지 갈등 문제는 현재 강정마을에 화순, 사계, 위미리에서 전달받은 의견을 송부했으며, 지금 도정이 해야할 일은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교섭을 해야하는 것"이라며 "해군당국과 수시로 의견교환을 해 의사소통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도의회와 의견을 잘 조율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강정마을회에서 제안한 조건부수용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지금까지 (해군기지 사업 진행과정에서)미흡했다고 지적된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가 상당한 수준으로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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