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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형 학교 입소율 절반도 못 미쳐..."예산 낭비?"
기숙형 학교 입소율 절반도 못 미쳐..."예산 낭비?"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11.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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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정원 30%만 입소...문석호 의원 "잘못된 교육 정책인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가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제주도내 기숙형 학교에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입소하면서, 기숙사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감사에서 문석호 교육의원은 "도내 농산어촌 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장기적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기숙형 학교가 시행됐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운영중인 애월고, 성산고의 경우, 정원의 절반에 못미치는 학생들만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표선고의 경우 기숙사 정원이 72명인데 반해 현재 28명만이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나머지 44명이 입소가 안된 점은 예산 낭비가 아니냐"며 "당초 교육청의 정책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기숙형 학교 대부분은 사감이 거의 없는 실정인데, 이들 학교는 남녀공학이기 때문에 사감도 남녀로 돼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방과후 특화 프로그램도 특별한 것이 없고, 그저 교사 1명이 숙직을 하면서 생활지도를 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창근 교육국장은 "현재 이들 학교에는 예전 특성화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남아있는 2-3학년 학생들이 특성화고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신입생들이 기숙사 입소를 꺼리는 것 같다"며 "급식비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아 입소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향후 계획되고 있는 다른 기숙형 학교인 한림고의 경우 이러한 문제점들을 찾아 제대로된 기숙형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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